조선후기 군현제도의 변화는 중앙과 지방의 권력 균형을 재편했다
군현제도는 조선의 지방 행정 운영의 기본틀이었다조선은 건국 초기부터 전국을 행정적으로 체계화하고 중앙의 통제를 지방에까지 확대하기 위해 군현제도를 유지하고 발전시켜왔다. 조선 초기에는 고려 말의 혼란을 정리하고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군현의 수를 정비하고, 각 군현에 지방관을 파견하여 행정과 치안을 책임지도록 하였다. 이러한 중앙 집권적 군현제도는 서울을 중심으로 8도의 도체제가 마련되면서 더욱 체계화되었고, 각 도 아래에는 군, 현, 면, 리 등의 계층이 존재했다. 특히 지방관은 임기제 관료로서 중앙 정부에서 파견되며, 조세 수취, 치안 유지, 재판, 인재 선발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였다. 그러나 이 군현제도는 시간이 지나면서 고착화되고, 지방 양반 세력과 결탁하거나 권력 다툼의 중심이 되기도 하였다...
2025. 9.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