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대외무역의 발전은 해양 네트워크 확장의 결정체였다
해상 교역의 중심지로 부상한 고려는 국제적 중계 무역국이었다고려는 지정학적으로 동북아시아의 해상 요충지에 위치해 있었고, 이를 기반으로 한 해상 교역은 국가 경제와 문화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송나라와의 빈번한 교류는 고려의 상업 활성화를 촉진하였고, 예성강 하구의 벽란도는 국제무역항으로 번성하였다. 벽란도에는 중국, 아라비아, 일본, 동남아 지역의 상인들이 드나들며 다양한 상품과 문화를 교환했고, 이 과정에서 고려는 단순 소비국이 아닌 중계 무역국으로 기능하였다. 고려는 자국의 인삼, 금, 은, 비단뿐 아니라 주변국의 산물까지 거래하며 이익을 창출했고, 이를 통해 국제적 해상 네트워크의 허브로 자리매김하였다. 이러한 무역 구조는 고려의 국력을 증진시키는 데 기여했을 뿐 아니라, 외래 문물의 ..
2025. 9. 4.